
제33회 일가상·제15회 청년일가상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일가상 농업부문에 황금영 순천종돈장 대표, 청년일가상은 노순호 ㈜동구밭 대표입니다. 수상자는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공적검토와 재단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선정되었습니다.
제33회 일가상 농업부문 수상자 황금영 대표님은 1973년부터 50년간 양돈장을 운영하며 순천광양축산농협 조합장을 역임한 축산인입니다. 돼지 6마리로 시작하여 현재 1만3천두의 순천종돈장을 일구었고, 1990년부터 18년간 순천광양축산농협을 이끌며 순천축협과 광양축협을 통합하여 협동조합의 광역화 및 지속적인 개혁으로 작은 조합을 전국에서 손꼽히는 건실한 조합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또한, 축산업에 임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복합경영 모델의 실현으로 ESG경영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양돈산업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15회 청년일가상 수상자 노순호 대표님은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보호의 사회적 미션을 실천하는 사회혁신가입니다. 2015년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기업 동구밭을 설립하여 텃밭 관리에서 시작해 친환경 비누를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동구밭은 2017년 매출 7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은 130억을 기록하며 친환경 비누 생산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였고, 직원의 50% 이상을 발달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원칙을 최우선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자립과 환경, 고객의 지속가능함을 생각하는 기업의 모범사례를 보이며 이 시대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재단 창립부터 물심양면으로 봉사하신 손봉호 명예교수님(서울대)께 공로상을 헌정드릴 예정입니다. 손 명예교수님께서는 철학자이자 윤리학자로 2000년부터 20년간 재단 이사로, 일가상 심사위원장을 4회 역임하셨고, 2013년 3월부터 7년간 제4대 이사장을 지내셨으며 현재는 명예이사장으로 재단에 헌신하고 계십니다. 또한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등 시민단체 이사장을 역임하셨습니다.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일가(一家) 김용기 선생(1909~1988)의 복민주의(福民主義) 사상을 계승하고 인류와 사회의 발전에 봉사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국제상으로 1991년에 제정되었으며, 청년일가상은 일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젊은 실천가를 발굴하고자 2009년에 제정되었습니다.
시상식은 9월 2일(토) 오전11시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